<절, 숨> Breath & Korean Buddhism

한국에 불교가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지는 1600년이
되었으며 한국의 민족과 그 역사를 같이해온 중요
종교 사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는 1000개
이상의 사찰이 있으며 불교는 우리의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그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여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외국에서 전파된 불교가 우리 민족에 뿌리내리게 된 것은
 한민족의 토착 신앙을 수용한 불교의 포용력에서
출발하였으며 그 후 불교의 내적인 성숙과 토착신앙의
 현실적인 기원을 조화롭게 융화하여 이 땅에
 1600년이 넘는 기나 긴 역사를 가지게 된다.
 특히 주로 사진이 촬영된 남도 지방은 이 땅에서 불교가
전파된 최초의 지역이며 사찰이 아직도 가장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며 신앙의 형태 또한 전통적인
방식이 가장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절. 숨” 작업은 한국의 불교에 관한 조대연의 단상이다.
아름답고 단아한 사진의 형태보다는 한국 불교의 정신을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사찰을 단순한 존재의 의미보다는
 내적인 삶과 일상의 한 부분으로 보고 한국인의 정신에
 깊이 뿌리내린 사찰과 스님의 근원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
 불교는 한 성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이나 경배로
 출발하는 서양의 종교와는 차이점이 있다.
 불교는 성인에 대한 자비심이나 정신을 배움으로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이며 그 진리를 통하여
 세상에 나의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다. 종교의 근본적인
 물음은 아름다운 인간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에게서 비롯되며 그래서 모든 기도와
 수행은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불교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인간 삶의 근원적인 방식인 “숨”과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인 한국의 불교 신앙은 영원히 인간의
내적인 성숙을 지향한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고자하는
 스님들의 수행 과정은 항상 일상의 삶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대연은 사찰이라는 공간과
그 속에 거주하는 스님들의 일상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한국 남도 불교의 정신문화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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